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기성용(29)이 소속팀인 뉴캐슬에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기성용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풀럼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를 마치고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중대한 시기에 있는데 자리를 비우게 돼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경기를 끝으로 기성용은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로 떠납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기성용을 선발 기용하며 신임을 굳힌 뉴캐슬로선 연말, 연초의 만만찮은 일정에 그의 장기 부재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은 풀럼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의 대표팀 합류를 늦추려고 했으나 한국 대표팀이 수용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기성용은 "대표팀이 첫 경기 2주 전부터 선수를 소집할 수 있다는 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팀이 1월 몇몇 강팀과 대결을 앞뒀는데, 다른 선수들이 잘 해내기를 바란다. 두바이에서도 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로 떠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뉴캐슬은 최하위 풀럼과
기성용은 "풀럼이 최하위인만큼 승점 3을 딸 기회라고 기대하셨을 텐데 아쉽다"며 "상대가 무척 수비적으로 나왔고 조직력이 좋았다. 공격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이런 경기를 통해서 배워야 한다. 같은 실수를 또 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