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10개 구단 2019시즌 외인구성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결과물 속에서 구단별 의도하는 바는 뚜렷했다.
21일 현재 10개 구단 외인구성은 이제 단 두 자리만 남았다. 우선 SK는 제이미 로맥(내야수), 앙헬 산체스와 재계약했고 메릴 켈리 대신 브룩 다익손을 새로 영입했다. 한화는 제러드 호잉(외야수)과 재계약, 그리고 워익 서폴드, 채드 벨과 새로 계약을 맺었고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제리 샌즈(외야수)와 재계약, 에릭 요키시를 영입했다.
KIA는 제레미 헤즐베이커(외야수), 조 윌랜드, 제이콥 터너까지 전원을 새롭게 교체했고 삼성은 다린 러프(내야수)와 재계약, 투수 두 명(저스틴 헤일리, 덱 맥과이어)은 새로 영입했다. 롯데가 브룩스 레일리와 재계약한 뒤 제이크 톰슨, 카를로스 아수아헤(내야수)를 새롭게 데려왔고 LG는 타일러 윌슨과 재계약, 헨리 소사 대신 케이시 켈리를 외인 원투펀치로 꾸렸다. 타자는 내야수 토미 조셉(내야수)이다. NC는 KIA처럼 세 선수를 모두 바꿨다. 드류 루친스키와 에디 버틀러가 마운드를 이끌며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포수 등 야수 포지션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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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리즈 챔피언 SK는 로맥(왼쪽)-산체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국시리즈 챔피언 SK만이 기존 외인선수 모두와의 재계약에 긍정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켈리가 떠났으나 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변수 때문이었고 켈리 포함 산체스, 로맥 모두의 시즌내용에는 만족해했다. 한화는 복덩이로 거듭난 호잉과는 재계약했지만 나머지 선발투수 외인 두 명을 전격 교체했다. 선발투수가 시즌 내내 고민이었기에 더 확실한 카드가 필요했음을 강조한 것. 넥센 역시 외인선수들 활약에 만족한 가운데 대체외인 해커와는 작별, 요키시라는 젊은 좌완을 데려왔다. 젊은데다 팀에 좌완선발이 필요했기에 나온 선택.
KIA와 NC는 세 선수를 모두 바꿨다. KIA의 경우 헥터 노에시와는 재계약을 기대했지만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KIA의 경우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기에 큰 폭의 변화가 필요했고 기존 로저 버나디나, 팻딘의 교체로 이어졌다. 헥터의 교체 역시 불가피한 일이었지만 무리한 선택까지는 아니라는 평가. 이번 시즌 최하위에 그친 NC는 외인 전면교체를 통해 반전을 꾀한다. 특히 버틀러의 경우 지난해 지적 받은 외인투수의 부족한 이닝소화 능력의문을 지워줄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의지 영입으로 활용폭이 줄었으나 베탄코트는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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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는 2019시즌 외인선수 세 명을 모두 교체했다. 왼쪽부터 헤즐베이커 터너순. 사진=KIA 타이거즈 |
역시나 마운드 특히, 선발자리가 고민인 삼성은 보다 확실한 변화를 위해 원투펀치를 전부 교체했고 제몫을 해준 러프와는 함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