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통한의 패배를 안았다. 다 이긴 경기에서 종료 직전 뼈아픈 버저비터를 얻어맞았다.
전자랜드는 2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80-81로 패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가져갔던 전자랜드지만,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을 7점 차, 3쿼터까지 9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4쿼터, DB의 맹공에 무너지고 말았다.
↑ 20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2018-2019 프로농구" 원주 DB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가 열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경기중 김낙현을 질책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15승10패가 되면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날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가 전주 KCC에 패하며 13연승에서 연승이 멈췄다. 전자랜드는 2위 부산 KT와는 0.5경기, 현대모비스와는 6경기 차가 됐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2010-11시즌 정규시즌 2위를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적은 있지만, 10개 구단 중 챔프전 진출을 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봄 농구 단골손님이지만, 4강 플레이오프의 벽에 번번이 막혔던 전자랜드다.
특히 올 시즌은 창단 첫 챔프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할로웨이 팟츠 조합도 나쁘지 않고 정효근 강상재 등 국내 포워드 라인의 분전도 돋보인다. 여기에 2년 차 가드 김낙현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코트의 야전 사령관 박찬희의 볼배급과 경기 운영도 여전히 좋다.
그러나 뭔가 2%가 부족하다. 이날 패배처럼 최근 4쿼터 집중력이 떨어지는 장면은 고민이다. 물론 최근 전자랜드의 경기 일정이 빡빡하긴 했다. 하지
결국 남은 일정이 더욱 중요하다. 비원의 챔프전 진출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4쿼터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부분은 전자랜드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