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오승환, 차우찬, 그리고 류현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찬규(26·LG)의 비시즌은 든든한 형들이 함께 한다.
최근 잠실구장에 출근해 운동삼매경에 빠진 임찬규. 오전 11시경부터 출근해 해가 질 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훈련에 몰입한다. 순간 정신차리면 어느새 저녁시간이 다 돼 있다고. 홀로 하는 게 아니다. 팀 동료들도 있지만 특히 메이저리거이자 야구선배인 류현진과 함께하며 이것저것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혼자 운동을 하다가 현진이형을 만났고, 처음에는 (현진이형) 하는 것을 따라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같이 해보게 됐다”고 밝힌 임찬규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막상 같이 해보니 (현진이형은) 타고난 것 외에도 노력하는 게 정말 많더라. 현진이형과 똑같이 하다보면 힘들어서 따라가지 못할 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형이 함께 소리내주고 따라오게 이끌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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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찬규(사진)가 비시즌 매일 같이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매진하고 있다. 사진=황석조 기자 |
올해 류현진이 함께하고 있는 임찬규는 지난해의 경우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오승환, 차우찬과 함께 훈련을 펼쳤다. 2년 연속 선배들과 같이하며 스스로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임찬규는 “승환이형은 마무리투수답게 짧고 굵은 (훈련)스타일이다. 강도가 엄청 센 파워트레이닝 형식이다. 현진이형은 견고하더라. 보강운동부터 차곡차곡 진행한다는 느낌이다”고 특징을 전했다.
임찬규는 “아버지께서 항상 지금 형들에게 배우고 느낀 이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