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스날전 손흥민 “이번 골 각별한 이유는…”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 아스날전 손흥민(26) 골이 마침내 나왔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북런던 더비’ 득점에 성공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서는 개인적인 차원 이상의 기쁨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는 20일(한국시간) 원정팀 토트넘과 홈팀 아스날의 2018-19시즌 잉글랜드축구리그(EFL)컵 8강전이 열렸다. 토트넘은 아스날을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골과 승리를 모두 쟁취했음에도 자신보다는 팀을 생각했다. “감탄스러운 승리였다”라면서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직전 북런던 더비 원정경기에서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더 승리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 토트넘 아스날전 손흥민 골은 결승 득점이었다. 2018-19 EFL컵 8강 원정경기 승리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이번 시즌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EPL 14라운드 경기에서 2-4로 졌다. 손흥민은 1도움으로 북런던 더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그래서 이번 EFL컵 8강전에 임하는 각오가 더 남달랐다.
토트넘 아스날전 손흥민은 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반 20분 선제득점) “우리는 준결승에 진출할만한 자격을 보여줬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득점은 당연히 좋은 일이다. 게다가 이번 토트넘 아스날전 손흥민 골은 스루패스에 호응한 수비 배후 침투로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 넣었기에 더 돋보인다.
손흥민은 골 소감을 묻는 말에 “멋진 득점을 하면 항상 기쁘다”라면서 “특히 (북런던 더비 경쟁팀) 아스날 홈구장에서 이런 골을 넣어 특별하다. 동료 그리고 팬과 함께한 득점이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토트넘-아스날 북런던 더비 손흥민 골이 드디어 터졌다. 1138일(3년 1개월 12일) 및 9경기 437분의 기다림 끝에 득점했다.
이번 손흥민 골 포함 토트넘 아스날전 상대 기록은 9경기 1득점 1도움이 됐다. 아스날을 맞아 평균 50.8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9로 높아졌다.
토트넘 아스날전 손흥민 골은 시즌 6호 득점이다. 2018-19시즌 21경기 6득점 4도움. 평균 59.2분만 소화하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72에 달한다.
클럽 통산으로 범위를 넓히면 손흥민 골은 토트넘 아스날전이 53번째다. 손흥민은 입단 후 평균 58.9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79라는 출전시간 대비 우수한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