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주제 무리뉴(55·포르투갈) 감독이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부터 해고됐다. 포르투갈 언론은 무리뉴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부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포르투갈 포털 ‘사푸’는 자체 체육 기사를 통해 “무리뉴가 아랍·중국·미국의 거액 유혹을 받아도 지금은 가지 않을 것이다. 맨유로부터 2700만 유로(347억 원)의 위약금도 받는다”라면서 “위기에 처한 뮌헨과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감독직 수행팀으로 거론되는데 뮌헨이 좀 더 흥미롭고 매력적”이라고 보도했다.
니코 코바치(47·크로아티아) 감독은 2018-19시즌부터 뮌헨을 지휘하고 있으나 분데스리가 3위에 머물고 있다. 1위와의 승점 차이도 9점으로 상당하다. 리그 7연패에 도전 중인 팀의 위상을 생각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 무리뉴가 19일 맨유 감독에서 해임됐다. 풀럼과의 2018-19 EPL 홈경기를 지휘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2018-19시즌 컵 대회 포함 레알 첫 14경기 성적은 6승 2무 6패가 고작이었다. 훌렌 로페테기(52·스페인) 감독이 경질되고 산티아고 솔라리(42·아르헨티나)가 새 사령탑에 임명된 이유다.
‘사푸’는 “레알은 분명 성적을 시급히 호전시킬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무리뉴와 플로렌티노 페레스(71·스페인)의 관계가 아직 서로 재회를 결심할 만큼 충분히 회복됐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무리뉴는 2010년 5월 31일~2013년 6월 1일 레알 감독으로 라리가와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수페르코파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를 1번씩 제패했다.
레알 시절 무리뉴의 성과는 FC바르셀로나 최전성기와 맞선 결과물이기에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지막 시즌 ‘내 지도자 경력 최악의 한해’라는 말을 하는 등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의 관계가 나빠졌고 결국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레알과 무리뉴의 당시 약정은 2015-16시즌까지 유효했다. 무리뉴가 레알에 더 머물고 싶지 않아 떠났다는 얘기다.
‘사푸’는 “무리뉴는 지도자로서 포르투갈과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스페인 무대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 남은 유럽 주요리그는 독일뿐”이라면서 뮌헨 감독이 무리뉴에게 흥미로운 이유를 들었다.
뮌헨은 2012-13시즌 우승을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5연속 8강 및
무리뉴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상 및 2003·2004년 유럽축구연맹 최우수지도자상 경력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