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을 제치고 2018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황의조는 KFA 올해의 남자선수 투표 결과 218점을 얻어 171점의 손흥민을 47점차로 이겼다. 황의조의 KFA 올해의 남자전수 수상은 처음이다.
2015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을 제외하고 손흥민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으로 양분되던 KFA 올해의 남자선수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 황의조. 사진=김재현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문을 지키며 카잔의 기적을 일궜던 조현우(대구 FC)는 6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남자선수는 취재진과 KFA 올해의 선수 추진위원회의 투표 결과를 5:5로 합산해 선정했다. 1~3순위를 추천하고 각 3점, 2점, 1점을 부여했다.
총 53명의 투표자 중 70%에 가까운 36명이 황의조를 1순위로 지목했다. 황의조는 올 하반기 아시안게임대표팀과 A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9골(7경기)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A매치 6경기에 나가 3골을 넣으며 물오른 골 감각을 뽐냈다. 소속팀에서도 21골(34경기)을 터뜨린 황의조는 올 한해 공식 47경기에서 무려 33골을 기록했다.
KFA는 18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18 KFA 시상식'을 열고 황의조에게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여한다.
한편, 올해의 여자선수상 주인공으로는 장슬기(인천현대제철)이 선정됐다.
장슬기는 올해 WK리그에서 27경기 11득점 7도움으로 인천현대제철의 6연패를 이끌었다. 대표팀에서도 12경기 3득점으로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인천현대제철은 2015년 조소현을 시작으로 김정미(2016년), 이민아(2017년)에 이어 장슬기까지 4년 연속 올해의 여자선수를 배출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빼어난 기량을 과시한 전세진(수원 삼성)은 조미진(울산현대고)와 함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