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밤 9시 30분부터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열립니다.
'박항서 매직'으로 10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둔 가운데 베트남 시내 곳곳은 이미 축제 분위기라고 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호 기자!
【 기자 】
네, 저는 잠시 뒤 결승 2차전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경기 시작까진 아직 한 시간 반가량 남았지만 이미 이곳은 수 만명의 인파로 뒤덮인지 오래입니다.
이미 경기장 근처와 하노이 시내 곳곳은 이곳 시각으로 오후 세 네시부터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붉은색 티셔츠와 깃발, 머리띠 등을 착용하고 이곳 경기장 인근을 붉은 물결로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표를 구하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한때 암표 가격이 베트남 사무직의 한 달 급여보다 높은 70여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마치 2002년 월드컵 당시 서울시청 앞 광장을 연상케 하는데요.
오늘 경기에서 0대0 혹은 1대1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짓는 만큼 경기 시간에 가까울수록 열기는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10년 만의 우승으로 하노이 시내를 광란의 밤으로 만들 수 있을지 박항서호의 도전이 이제 마지막 관문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