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구FC가 울산 현대를 꺾고 창단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2018 KEB 하나은행 FA컵 2차전서 3-0으로 이겼다. 후반 14분 김대원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세징야, 에드가의 연속골을 앞세운 승리였다.
이로써 대구는 지난 5일 울산서 열린 1차전 2-1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며 종합 점수 5-1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2002년 창단 이후 1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동시에 FA컵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까지 획득했다.
↑ 대구가 창단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후 대구의 공격은 점점 거세졌다. 전반은 양팀 다 득점없이 0-0이었다.
대구가 기선을 제압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후반 14분 김대원이 울산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다시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 직후 울산은 후반 19분 김승준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다.
후반 31분 대구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징야가 역습 상황에서 벼락같은 슈팅
세징야가 FA컵 MVP에 선정됐다. 세징야는 지난 결승 1차전에도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FA컵 6경기에서 5골을 성공시키며 득점왕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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