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다저스에서 보낸 지난 6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이 메이저리거로 어느덧 7시즌을 맞는다. 류현진은 지난 6년 동안의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유다이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가 지난달 29일 일찌감치 발표됐기에 기분 좋게 참석한 류현진의 표정은 밝았다.
귀국 후 류현진은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일구상과는 인연이 많다. 2006년 일구회 신인상, 2010년 최고 투수상, 2013년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 시절 스승인 김인식 감독이 일구회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 "2018 유디아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일구대상 수상자 류현진이 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던 류현진 자신도 20승을 달성한 적은 없다. 다. KBO 데뷔 시즌인 2006년 18승이 최고 기록이고, 메이저리그에서는 2013년과 2014년 14승을 거둔 적이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0승을 넘긴 선수는 딱 2명,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21승)과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20승)다. 지난 시즌에는 한 명도 없었다.
류현진도 어려운 목표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더구나 지난 6년 동안 류현진은 부침이 심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재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예상이 많았다.
그래도 류현진은 다시 부활했다. 올해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정규시즌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다 하지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의 뛰어난 기록으로 팀의 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고,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그래서인지 “지난 6년은 정말 시간이 빨리 흘러갔다”고 미소를 지었다.
류현진은 20승이라는 목표에 풀타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수상 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선발투수에게 20승이라는 기록은 대단한 거라고 생각한다. 부상이 없어야 하고, 많은 이닝을 던져야 만들 수 있는 기록이라 그렇게 잡았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메이저리그 7년차를 보내게 되는 류현진은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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