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 일구회가 수여하는 일구대상을 받고 내년에는 더 좋은 활약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7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일구대상을 받은 후 "모든 야구선수가 그렇듯 내년에는 20승을 해보고 싶다. 굉장히 어렵겠지만, 그 정도 목표를 갖고 하겠다"고 밝혔다.
↑ 일구상, 대상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류현진은 올해 부상으로 정규시즌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뛰어난 기록으로 팀의 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왔고,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등판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20승 목표에 대해 류현진은 "대단한 수치다. 선발투수가 20승을 하는 것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20승을 하려면 부상이 없어야 하고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념촬영하는 대상-타자상-투수상 수상자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날 일구상 최고 투수상은 35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오른 한화 이글스 정우람, 최고 타자상은 홈런왕과 타점왕 2관왕을 휩쓴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받았다.
고졸 신인으로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쓴 kt wiz 강백호는 신인상을 차지했다.
↑ 기념촬영하는 일구상 수상자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의지노력상은 2009년 신고 선수로 입단해 LG 트윈스 대표 타자로 성장한 채은성에게 돌아갔고, 특별 공로상은 꾸준히 기부와 선행을 실천해온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가 수상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