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된다.
포지션별 최고의 영예인 골든글러브는 올 시즌 역대 최다 인원인 97명의 후보가 올랐으며, 이 중 단 10명 만이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게 된다.
이번 골든글러브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부문은 지명타자다. 그 중에서도 특히 롯데 이대호의 기록 달성 여부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1루수 부문 수상자인 이대호는 올 시즌에는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1루수 4차례(2006, 2007, 2011, 2017년), 3루수 1차례(2010년) 등 총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는 이대호는 이번에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면 1992년 한화 장종훈(1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2004년 삼성 양준혁(1루수, 외야수, 지명타자) 이어 14년 만에 역대 3번째로 3개 부문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게 된다.
↑ 박용택은 골든글러브 최고령 수상 기록을 세울까. 사진=김영구 기자 |
접전이 예상되는 외야수와 3루수 부문에서도 주목 받는 기록이 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나란히 외야수 부문 5회 수상을 기록한 KIA 최형우와 롯데 손아섭은 이 부문 최다인 LG 이병규(9)의 6회 수상 타이기록에 동시 도전한다. 최형우는 3루수 부문 후보에 오른 SK 최정과 함께 개인통산 6번째와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도 노린다.
이 밖에도 총 5번의 수상으로 박정태와 함께 롯데 소속 선수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올라 있는 이대호와 손아섭이 올해 수상으로 나란히 팀의 최다 수상 선수로 올라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역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선수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이종욱(당시 두산)으로 397표 중 350표를 획득했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당시 삼성 소속이었던 마해영(지명타자)이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해 기록한 99.3%로, 이 기록은 16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2018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7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지상파 TV SBS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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