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SK 잔류를 택한 FA 이재원(30)이 두 가지 기록을 작성했다. 역대 포수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연봉 최고 인상 금액을 기록했다.
첫 FA 자격을 얻은 이재원은 5일 SK와 4년 69억원에 계약했다. 계약은 21억원으로 6년 계약한 최정(31·32억원)보다 적지만 연봉 규모가 48억원이다. 옵션도 없다. 해마다 12억원을 받는다. 파격 대우다. 최정의 옵션 제외 연봉(68억원) 규모보다 많다.
이재원의 2018시즌 연봉은 3억5000만원이다. 8억5000만원이나 올랐다. 1년 전 손아섭(30·롯데·6억5000만원→15억원)이 세웠던 역대 최고 인상 금액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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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이재원은 4년 69억원에 SK 와이번스와 계약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최정, 김광현(30)의 첫 FA 계약 당시 연봉 인상 폭보다 훨씬 크다. 최정은 3억원(7억원→10억원), 김광현은 5000만원(8억5000만원→9억원)이 올랐다. 최정과 김광현은 차등 계약으로 시즌을 치를수록 연봉이 인상됐다.
FA 양의지(31)에 의해 곧 깨지겠지만, 이재원은 당분간 포수 최고 연봉 타이틀도 갖게 됐다. 그 동안 가장 연봉을 많이 받던 포수는 10억원의 강민호(34·삼성)였다. 삼성과 4년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40억원)에 계약한 강민호는 포수 최초로 10억원 벽을 깼다.
2018시즌 포수 연봉 2,3위는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에 이바지한 이재원는 공을 인정받아 특급 대우도 받았다. SK의 내부 FA 최고액 4위다. 최정(6년 106억원·4년 86억원), 김광현(4년 85억원) 다음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