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FA컵 결승전이 내일(5일) 열립니다.
울산의 창과 대구의 방패가 충돌하는데요. 충돌 전 기 싸움이 팽팽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까지 최근 7년간 FA컵 4강전에 다섯 번이나 진출해서 3위 네 번과 우승 한 번을 기록한 FA컵의 강자 울산 현대.
올해도 주니오와 한승규 등을 앞세워 결승전에 올랐습니다.
울산의 상대는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있는 대구입니다.
▶ 인터뷰 : 한승규 / 울산 현대 미드필더
- "현우 형한테 골을 넣을 생각에 벌써 설레고요. 잘 준비해서 꼭 포인트를 만들겠습니다. 1골 1도움 정도."
2018 K리그 신인상에 이어 아시안컵 대비 조기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는 한승규의 도발에 조현우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현우 / 대구FC 골키퍼
- "한승규 선수가 각도 안 나오는 데서 유연하게 슈팅을 많이 때리면서 골을 많이 넣더라고요. 그 상황을 보고 '왜 저걸 못 막지'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조현우가 무실점 선방을 뽐낸다면 대구는 최근 2년간 울산에 당한 6전 6패의 수모를 씻으며 2002년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봅니다.
우승상금 3억 원과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FA컵 결승전.
1차전은 내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차전은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