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승우(20·베로나)에게 3년 전만 해도 유망주 랭킹에서 뒤졌던 스페인 미드필더가 자국 명문 FC바르셀로나 성인 1군 소속으로 첫 리그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비야레알과의 2018-19시즌 라리가 14라운드 홈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중앙 미드필더로 20분을 소화한 카를레스 알레냐(20)는 후반 42분 추가골을 넣었다. 컵 대회를 포함하면 A팀 2호 골.
시간을 1223일 앞으로 돌려보자. 영국 축구 매체 ‘스쿼카’가 3년 4개월 4일 전 선정한 ‘바르셀로나 9대 유망주’ 순위에서 이승우는 7위로 카를레스 알레냐(9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이승우보다 2015년 바르셀로나 유망주 랭킹에서 저평가된 카를레스 알레냐가 스페인 1부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비야레알과의 2018-19 라리가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베로나는 세리에B로 강등되어 2018-19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승우는 컵 대회 포함 베로나 공식전 22경기·741분을 소화했으나 도움 없이 1득점이 공격포인트 전부다.
카를레스 알레냐는 2016년 7월 바르셀로나 B팀에 완전히 진입한 데 이어 2018년 여름에는 1군 선수단에 정식 편입됐다.
↑ 이승우와 카를레스 알레냐 바르셀로나 기록 비교 |
이승우의 바르셀로나 B팀 기록은 1경기·13분이 고작이지만 카를레스 알레냐는 89경기 18득점 14도움으로 궤를 달리한다.
19세 이하 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성적 역시 이승우 9경기 2득점 2도움이 수준급이긴
이승우는 예나 지금이나 레프트 윙 및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이승우를 능가하는 생산성을 보여주는 카를레스 알레냐가 바르셀로나 수뇌부로부터 당연히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