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8 발롱도르’ 수상자로 발표된 루카 모드리치(33)가 법적 문제에서도 해방되어 홀가분함을 느끼게 됐다.
루카 모드리치 ‘2018 발롱도르’ 수상은 프랑스 파리 기준 3일 발표됐다. 발롱도르는 올해로 62년째를 맞이하는 격주간지 ‘프랑스 풋볼’의 연간 시상으로 매해 프로축구 최강자를 뽑는 개념으로 비슷한 유형의 어워드 중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다.
같은 날 크로아티아 고등법원은 “루카 모드리치 위증혐의에 대한 검찰의 공소를 기각한 지방법원의 판단을 재확인했다”라면서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2018 발롱도르’ 모드리치 수상 발표 후 친정팀 디나모 자그레브가 공개한 크로아티아 1부리그 우승 당시 모습. 사진=디나모 자그레브 공식 SNS |
디나모 자그레브는 루카 모드리치가 17~23세 시절 몸담은 프로축구 친정팀이다. 모드리치는 해당 클럽의 2006~2008년 크로아티아 1부리그 3연패에 동참했다.
증인으로 루카 모드리치가 출석한 재판에서 디나모 자그레브 전직 사장은 탈세와 횡령, 세금포탈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크로아티아 항소법원 대변인은 “자그레브 하급 법원은 루카 모드리치를 기소하기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라면서 “검찰은 이에 불복했으나 우리는 1심 결정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루카 모드리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플레이어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에 이어 ‘2018 발롱도르’로 개인 경력을 완성했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모드리치는 월드컵 골든볼(MVP)에 선정된 바 있다.
크로아티아가 1943~1992년 속했던 유고슬라비아연방 시절로 범위를 넓혀도 ‘2018 발롱도르’ 루카 모드리치 선정은 유고 출신 첫 수상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