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6·토트넘)과 정우영(19·뮌헨 2군)은 독일 분데스리가 슈퍼스타 듀오가 해당 리그 최고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는 소식이 슬프지 않다. 정우영은 하늘 같은 선배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을만하다. 이미 뮌헨 관심 대상 중 하나인 손흥민은 꼭 이적을 택하지 않더라도 선수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프랑크 리베리 및 아리언 로번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리그 최우수선수 리베리 및 2010 독일체육기자단 선정 분데스리가 MVP 로번과 뮌헨의 현재 약정은 2019년 6월 30일까지만 유효하다.
프랑크 리베리와 아리언 로번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컵대회 포함 405경기 118득점 180도움 및 305경기 143득점 10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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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슈퍼스타 듀오 프랑크 리베리-아리언 로번 2019년 여름 퇴단으로 반사 이득을 얻을만하다. 리베리와 로번이 세비야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팀 득점 후 하이파이브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살아있는 전설 같은 존재가 2명이나 팀을 떠난다는 얘기다. 바이에른 뮌헨이 2019-20시즌 프랑크 리베리 및 아리언 로번의 공백에서 완전히 자유롭긴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프랑크 리베리와 아리언 로번의 바이에른 뮌헨 퇴단은 정우영 1군 완전 승격에 최소한 불리하진 않은 상황이다.
프랑크 리베리는 왼쪽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 아리언 로번은 좌우 윙 및 오른쪽 미드필더를 소화한다.
정우영은 윙으로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가능하다. 바이에른 뮌헨 B팀에서 프랑크 리베리 및 아리언 로번의 대체자원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좌우 날개 및 센터포워드로 뛰는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이 프랑크 리베리와 아리언 로번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영입을 검토할만한 독일 분데스리가 경력자다.
바이에른 뮌헨 19세 이하 및 성인 1·2군 공식전 22경기 7득점 6도움의 정우영이 클럽의 기조를 외부선수보다 더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면 손흥민은 독일 청소년/성인팀 소속으로만 198경기 65골 14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을 주목할만하다.
2008년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지금은 2부리그) 17세 이하 팀에 입단하여 유럽에 진출했다.
역시 분데스리가 클럽인 레버쿠젠으로 2013년 7월 1일 이적한 손흥민은 2015년 8월 28일 토트넘으로 떠날 때까지 머물렀다.
독일로 돌아가도 특별한 적응이 필요 없다는 것은 바이에른 뮌헨 시점으로 손흥민을 봤을 때 느낄만한 이점 중 하나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 리베리 및 아리언 로번과의 작별을 공지하면서 “앞으로 매우 공격적인 이적 정책을 펼칠 것”이라면서 “구단 금고는 매우 풍족하다”라고 호언장담했다.
독일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2018년 5월 28일 손흥민 시장 가치를 5000만 유로(631억 원)라고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유럽 최대 디지털출판그룹 ‘악셀 스프링거 SE’가 소유주이며 전·현직 축구 에이전트가 업데이트에 관여하는 이적 관련 전문성이 상당하다. ‘악셀 스프링거’ 자회사로는 독일 일간지 ‘빌트’도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