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황인범(22·대전)의 무릎 상태는 많이 안 좋은 것일까. 한 달 뒤 열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갈 수 있을까.
황인범은 지난 1일 부산 구덕운동장의 본부석에서 앉아 대전의 K리그2 플레이오프 패배를 지켜봤다. 대전은 부산에 0-3으로 패해 K리그1 11위 서울과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를 놓쳤다.
황인범은 K리그2 준플레이오프 광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고종수 대전 감독은 황인범의 부상 방지를 위해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 황인범은 2019 AFC 아시안컵에 참가할까. 사진=김영구 기자 |
황인범은 왼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 그는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되고자 재활에 힘썼지만, 코칭스태프 및 트레이닝 파트는 휴식을 권고했다.
황인범은 “내가 만약 뛰었더라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 경기력 차이였다. 그렇지만 내가 안 뛰어 0-3으로 지거나 내가 뛰어 0-5로 패하는 게 느끼는 바가 달랐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웠던 심정을 토로했다.
대전은 플레이오프 패배로 2018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황인범의 축구는 진행형이다. 그는 김학범호에 이어 벤투호에서도 주축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2019 아시안컵이 내달 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개막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도 11일부터 울산에서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이 소집 명단에 포함돼야 아시안컵에 나갈 길이 열린다.
조금 더 치료가 필요하다는 황인범은 “한 달 후면 충분히 회복 가능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건 온전히 내 생각일 뿐이다. (벤투)감독님의 생각은 다르실 수 있다. 또한, 나보다 준비된 선수들이 많다. (소집 명단 포함 여부를)난 잘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황인범은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한 해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팬의 과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