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논현동) 황석조 기자] 전창진(55) 전 감독이 ‘복귀관련’ 어떤 결정이든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날에 대한 억울함과 아쉬움도 거듭 호소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3일 오전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 전 감독의 전주 KCC 수석코치 복귀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KCC 측은 지난달 30일 전 전 감독의 수석코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재정위에 직접 출석, 입장을 설명한 전 전 감독은 이후 취재진 앞에 서서 “그 일이 있고 나서 처음으로 기자분들 앞에 선다. 어쨌든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KBL팬들과 농구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드린 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또 짧은 시간이었는데 저에게는 힘들었던 시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 전 감독은 “KCC 구단이 저에게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도 된다. 재정위를 통해 어떤 결정이 되겠지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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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창진(사진) 전 감독이 3일 KBL 재정위원회에 출석 한 뒤 취재진 앞에 서 입장을 밝혔다. 사진(서울 논현동)=옥영화 기자 |
전 전 감독은 자신을 향한 보도와 오해에 대해 내심 서운한 입장을 전했다. 우선 “일을 만들었기 때문에 저에 대한 책임이 더 크다”라고 전제하면서도 “경찰조사 때부터 (내용들이) 라이브로 릴리스가 되고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많았다. 무죄 받을 때는 기사가 안 나오고 이런 일들이 있으면...(기사 등 관심이 많다)”라며 “당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할 수 없었다. 지금도 그다지 좋은 (타이밍은) 아닌 듯 하다. 최근에 다시 관심을 받고 있게 돼 놀랍다”고 밝혔다.
전 전 감독은 이어 “저를 비판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저를 선택한 구단에 대한 욕은 불만을 표하고 싶다. 구단이 무슨 잘못이 있나. 죄가 있다면 저에게 있다”고 KCC 구단을 감쌌다.
전 전 감독은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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