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가 가정폭력 문제로 징계를 받은 애디슨 러셀을 방출하지 않는다.
컵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테오 엡스타인 사장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러셀에 대한 2019시즌 논 개런티 계약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일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연봉 조정 대상자들을 상대로 계약 유지 여부를 통보하는 마감시한이었다. 지난해 3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러셀은 이번에 두번째 연봉 조정을 할 예정이다.
↑ 컵스가 애디슨 러셀을 2019년에도 데리고 있기로 결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엡스타인 사장은 "우리 구단 선수가 필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바깥에서 징계를 받을 만한 행동을 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라고 물은 뒤 "우리는 철두철미한 과정을 통해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멜리사를 위한 해결책들을 준비했다. 러셀은 물론이고 멜리사와도 정기적으로 대화를 갖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구했다"며 당사자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그가 나중에라도 우리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것이며,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러셀이 다시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던 러셀도 성명을 통해 "징계를 받아들이고 항소를 포기하겠다. 내 행동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신의 가족과 전처, 컵스 구단과 팀 동료,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