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누구도 최종 운명이 결정되지 않았다.
리버풀, 파리생제르맹, 나폴리, 크르베나 즈베즈다가 속한 C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중 가장 혼전이다.
29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5차전까지 마쳤다. 32개 팀이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도르트문트(이상 A조), 바르셀로나(B조), 포르투, 샬케04(이상 D조), 바이에른 뮌헨, 아약스(이상 E조), 맨체스터 시티(F조), 레알 마드리드, AS로마(이상 G조),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H조) 등 12개 팀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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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생제르맹은 네이마르(가운데)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2-1로 이겼다. 그러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정 전패 중인 리버풀 또한 비관할 처지도 아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 = News1 |
C조는 유일하게 어느 팀도 16강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나폴리(승점 9), 파리생제르맹(승점 8), 리버풀(승점 6), 크르베나 즈베즈다(승점 4) 순이다. 오는 12월 12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1~4위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크르베나 즈베즈다만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됐다. 그러나 조 3위에게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 32강 진출권을 바라볼 수 있다.
크르베나 즈베즈다는 조별리그 5경기에서 13실점을 했지만 홈 2경기에서 무실점을 했다. 파리생제르맹이 크르베나 즈베즈다 원정을 낙관할 수 없는 이유다.
특히 파리생제르맹이 크르베나 즈베즈다를 꺾을 경우 자력으로 16강에 오른다. 그러나 발목이 잡힐 경우 계산이 복잡해진다.
리버풀이 나폴리를 이기고 파리생제르맹이 크르베나 즈베즈다에게 진다면, 리버풀과 나폴리가 16강에 오른다.
파리생제르맹이 비길 경우에는 세 팀이 나란히 승점 9를 기록할 수도 있다. 승점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승점→골 득실차→다득점→원정 다득점)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 시나리오에선 리버풀이 2승 2패로 파리생제르맹, 나폴리(이상 1승 2무 1패)를 제친다. 리버풀-나폴리전이 9골 이상 주고받는 난타전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파리생제르맹이 다득점에서 나폴리보다 우위다.
리버풀, 파리생제르맹, 나폴리 모두 조별리그 탈락이 가능한 시나리오다. 기본적으로 리버풀이 나폴리에 승리한다는 전제 조건이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셈법이 복잡해질 필요도 없다.
그렇지만 리버풀도 홈에서 나폴리를 이기고도 떨어질 수 있다. 파리생제르맹이 크르베나
리버풀은 나폴리를 1-0으로 이기거나 실점 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