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전 시티즌은 K리그1(1부리그) 승격의 꿈을 키웠으나 광주 FC는 1년 후를 기약했다.
대전은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2018시즌 K리그2(2부리그) 준플레이오프서 광주를 1-0으로 이겼다.
K리그2 플레이오프 및 준플레이오프는 90분간 펼쳐지며 무승부 시 승부차기 없이 정규리그 상위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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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시티즌은 광주 FC를 제치고 부산 아이파크가 기다리는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전은 K리그2 4위로 5위 광주보다 한 계단 위다. 최소 비기기만 해도 웃을 수 있었으나 광주의 공세에 적지 않게 고전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도 무릎 통증으로 출전 명단에도 제외됐다.
대전 골키퍼 박준혁이 실점 위기를 잘 막아냈다. 특히 후반 8분 펠리페의 헤더 슈팅을 가까스로 쳐냈다.
위태롭던 대전은 후반 23분 키쭈의 결승골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키쭈는 박수일이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려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키쭈의 페널티킥 실축과 크로스바를 때린 박인혁의 슈팅으로 달아나지 못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2015시즌 K리그1 최하위(12위)로 K리그2로 강등됐던 대전은 네 시즌 만에 복귀를 꿈꾸고 있다. 오는 12월 1일 오후 4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K리그2 2위 부산 아이파크와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는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승자는 2019시즌 K리그1에 참가한
광주는 K리그2 득점왕(16골) 나상호의 부재가 뼈아팠다. 나상호는 경고 누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뛸 수 없었다. 게다가 이승모가 킥오프 2분 만에 뇌진탕으로 병원에 후송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광주는 2017시즌 K리그1 12위에 그쳐 K리그2로 미끄러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