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한이정 기자] 최원준(21·KIA타이거즈)에게 올 한 해는 아쉬움이 컸던 시즌이다. 그래서 더욱이 새 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KIA는 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했던 마무리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시즌 KIA는 70승 74패로 5위를 기록했다. 2017시즌 통합우승을 거뒀지만 다음 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으로 시즌을 접어야 했다.
최원준 역시 2018시즌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82안타 4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포지션도 한 군데 정착하지 못 한 채 내·외야를 오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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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유망주 최원준이 마무리훈련 이후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타격 쪽에서 많이 가르쳐주셨는데, 배우다보니 깨달은 게 있다. 비시즌 때 배운 걸 잘 응용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8시즌은 어땠냐고 묻자, 최원준은 “많은 게 안 됐다”며 “그래도 실패하면서 배운 게 많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얻은 게 많다”고 전했다.
최원준은 1997년생으로 프로에 입단한 지 3년차다. KIA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최원준 역시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알고 있다.
그는 “팬 분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신다. 내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부족했다. 그러나 그만큼 더 잘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시즌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멀티맨이었던 그는 “
이어 “이번 시즌은 뭔가 끌려 다닌 기분이다. 새 시즌에는 내 장점이 무엇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내 색깔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