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새 야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나섰다. 초점은 전임감독과 기간이다.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14일 자진 사퇴했다.
2017년 7월 첫 전임감독으로 임명된 선 전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까지였다. 그렇지만 중도 하차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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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은? 사진=천정환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금의환향 받지 못했다. 병역 특례에 대한 시대적 비판에 둔감했던 그의 일부 선수 선발과 관련해 여론이 들끓었다.
국정감사까지 출석해 수모를 겪은 데다 정운찬 총재가 전임감독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선 전 감독의 사퇴를 종용한 꼴이었다.
정 총재의 발언으로 전임감독제 이슈가 다시 커졌다. 그 가운데 KBO는 27일 이사간담회를 열고 전임감독제 유지를 결정했다. 따라서 프로야구 10개 구단 현직 감독은 후보군에서 제외된다.
장윤호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총재님의 전임감독제 반대는 개인 견해일 뿐이다. 진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KBO는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후임을 찾을 계획이다.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이나 대우는 선 전 감독과 비슷할 전망이다.
선 전 감독의 잔여 계약기간을 그대로 잇는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및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야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한다.
전임감독제를 유지하되 한시적이 될 수 있다. KBO는 ‘202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202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가 열린다.
선 전 감독과 신임 감독의 성과를 지켜본 후 전임감독제 효과를 분석해 최종 판단한다는 그림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