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혈 사태로 하루 순연됐던 남미 축구 클럽 대항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이 다시 연기됐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은 사상 최초로 ‘수페르 클라시코’가 성사돼 화제를 모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고로 하는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라테는 아르헨티나 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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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이 다시 연기됐다. 사진(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AFPBBNews = News1 |
관심이 큰 만큼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결승 1차전을 2-2로 마친 두 팀은 25일 결승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전 과격한 팬의 난동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보카 주니어스 선수단 버스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일부 선수들이 다쳤다. 또한, 진압하려는 경찰이 뿌린 최루가스로 호흡하기가 어려웠다.
보카 주니어스의 주장 파블로 페레스는 유리 파편으로 왼눈 각막에 상처를 입었다. 보카 주니어스 팀 닥터가 부상 선수의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하루 연기된 26일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다. 보카 주니어스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에 다시 한 번 연기를 요청했다.
결국 CONMEBOL은 결승 2차전 연기를 공식 선언했다.
오는 28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위치한 CONMEBOL 본부에서 두 팀 회장이 자리한 가운데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일정이 빠듯하다. 이번 주말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G20이 열려 안전을 이유로 12월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
또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12월 12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개막한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은 남미를 대표해 참가한다.
유럽과 남미 팀은 4강에 직행하는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은 12월 18일에 준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