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헨리 소사(33)가 LG 트윈스와 재계약을 맺지 못 했다. KBO리그에 몸담고 있던 장수 외인들이 하나 둘씩 떠날 위기다.
LG는 22일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로써 케이시 켈리, 윌슨으로 2019시즌을 이끌어줄 외인 원투펀치를 완성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소사와의 이별이다. 자연스럽게 헨리 소사와의 재계약은 불발됐다. 소사는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시즌을 LG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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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 소사, 더스틴 니퍼트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외인들이 다음 시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2012시즌부터 무려 7시즌을 한국에서 보낸 소사는 앞으로 KBO리그에서 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 한 명의 장수 외인 역시 떠날 위기다. kt 위즈는 라울 알칸타라와 계약을 맺었다. 2018시즌 동안 kt의 원투펀치를 이뤘던 더스틴 니퍼트 혹은 라이언 피어밴드 중 한 명과는 재계약하지 않는 게 확실시됐다.
피어밴드와 니퍼트 모두 KBO리그에서 오래 뛰었던 외인이다. 피어밴드는 2015시즌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처음 한국에 발을 들였고, 2016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3시즌을 kt에서 보냈다.
니퍼트는 2011시즌부터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KBO리그의 최장수 외인이다. KBO리그 외인 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니퍼트는 더 이상 한국 마운드에 오르지 못 할 위기에 놓였다.
넥센에 대체 외인으로 왔던 에릭 해커 역시 2013시즌부터 KBO리그서 뛰었던 외인이지만, 재계
KBO리그 단골손님이었던 소사, 니퍼트, 피어밴드 등이 재계약 불발 위기다. 장수 외인들이 다시 한국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