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를 부단장으로 영입했다.
오리올스는 22일(한국시간) 시그 메이달을 부단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메이달은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을 보좌하며 구단 내 전력 분석과 관련된 일을 감독할 예정이다.
메이달은 앞서 엘리아스 단장과 함께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에서 함께 일했다. 엘리아스가 오리올스 단장이 됐을 때 메이달도 함께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는데 현실이 됐다.
↑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는 분석가를 부단장으로 영입했다. 사진=오리올스 구단 공식 트위터
그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1989년 UC 데이비스를 졸업한 그는 록히드 마틴사에서 위성 작동과 관련된 일을 하다 '머니볼'을 앞세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영감을 얻어 세이버매트릭스와 관련된 직업을 찾았다. 그러나 실패하고 대신 미항공우주국(NASA)에 입사했다. NASA에서 일하는 동안 판타지 베이스볼 분석을 부업으로 하던 그는 200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합류하며 프런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아마추어 드래프트 분석 책임자로 승진했다.
2012년 애스트로스 구단에 결정 과학 부문 책임자로 합류했다. 스탯과 스카웃을 결합한 '스타웃(STOUT)' 시스템을 개발하며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튼튼한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엘리아스 단장은 성명
을 통해 "메이달은 오늘날 야구계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성공적인 애널리스트 중 한 명이다. 그를 우리 팀에 영입한 것은 우리 구단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다. 그가 앞으로 우리 팀이 진행할 모든 전력 분석과 관련된 노력들을 설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