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의 영원한 라이벌 필 미컬슨이 맞대결합니다.
상금 100억 원이 걸려 있는데 이기는 사람이 독차지합니다.
'세기의 대결'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PGA 통산 80승에 벌어들인 상금만 1,200억 원이 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통산 43승과 상금 1,000억 원으로 우즈에 이어 현역 2위를 달리는 미컬슨.
골프의 살이 있는 두 전설이 오는 24일 상금 900만 달러(약 100억 원)를 걸고 맞붙습니다.
18홀 매치 플레이를 해 이기는 사람이 전액을 갖습니다.
전성기 시절 둘은 말도 섞지 않는 앙숙이었습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20년 만에 함께 연습 라운드를 돌아 화제가 됐지만, 만년 2인자 미컬슨은 풀 게 많습니다.
▶ 인터뷰 : 미컬슨 / 프로 골퍼
- "그동안의 패배를 조금이라도 갚아 줄 기회입니다. 돈보다 자존심 때문에라도 지고 싶지 않습니다."
미컬슨이 1번 홀 버디에 10만 달러를 걸겠다며 도발하자, 우즈는 실패에 두 배를 걸겠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우 즈 / 프로 골퍼
- "1번 홀 왼쪽에 연못이 있는 거 아시죠? 공 잃어버리고 화내실 것 같은데."
▶ 인터뷰 : 미컬슨 / 프로 골퍼
- "내가 짧은 아이언의 일인자라는 걸 잊으셨나 본데, 1번 홀 20만 달러. 난 버디 합니다."
보는 이도 신났습니다.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우즈가 어떤 클럽을 쓰고 어떤 색깔 옷을 입을지 별의별 베팅 항목을 만들어 판을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