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컬링지도자협회가 김경두 전 대한 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컬링 전 여자국가대표팀 '팀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협회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팀 킴의 폭로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감사를 요구한다"며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의 제왕적 운영은 우리 협회 모든 지도자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으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 역사 또한 모두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부회장이 우호 세력 외에는 의성컬링훈련원을 대부분 개방하지 않았다"면서 "막강한 권력 유지를 위해 유령단체에 가까운 여러 연맹을 결성해 본인 지인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 부당대우 및 각종 내부적 논란에 휩싸인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단체전 은메달 ‘팀킴’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였다. 사진=옥영화 기자 |
협회는 "김경두 일가에 대해 조사뿐만 아니라 각종 의혹을 받는 모든 컬링연맹 및 가맹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또한 촉구한다"며 "한국 컬링 발전을 위해 회원 모두는 팀 킴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하고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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