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경기도 용인) 이상철 기자] 무대에서 반짝반짝 빛났던 별들이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모였다.
양준혁, 김재박, 이순철, 이봉주, 안재모, 박선영, 박광현, 이선진 등 유명 스포츠인 및 연예인은 19일 경기도 용인시의 기흥 골드CC에서 열린 ‘제1회 MK스포츠배 소아암 환자 돕기 자선골프대회’에 참가했다.
스타들은 소아암 환자를 돕는 의미 있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했다. “좋은 취지로 열리는 자선골프대회라 참석하게 됐다. 이 같은 대회가 앞으로 정기적으로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입을 모았다.
↑ 제1회 MK스포츠배 소화암 환자 돕기 자선골프대회가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골드CC에서 펼쳐졌다. 배우 안재모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용인)=김재현 기자 |
평소 골프를 즐겨 치는 스타들은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스포츠광으로 유명한 배우 안재모는 “여러 스포츠를 즐겼는데 골프채를 잡은 후 모터스포츠 외에는 골프에 푹 빠져있다. 쉴 때는 주 2~3회를 할 정도로 골프를 좋아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선영도 여성 연예인 중 골프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말만 그렇지, 오랫동안 못 쳤다”라며 손사래를 친 후 “그래도 드라마 촬영이 끝나 다시 골프를 치고 있다. 보통 주 3~4번은 치는 것 같다”라며 “평소 자선골프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좋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함께 농구공을 던졌던 또래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든 양희승(전 농구선수)은 “골프를 한 달에 6~8번 정도로 즐겨 치고 있다. 골프는 홀(림)에 공을 넣어야 하는 게 농구와 비슷하다. 도전의식도 생긴다. 시간과 투자를 해야 실력이 늘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라고 밝혔다.
↑ 제1회 MK스포츠배 소화암 환자 돕기 자선골프대회가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골드CC에서 펼쳐졌다. 농구인 양희승이 라운딩에 앞서 일반 후원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용인)=김재현 기자 |
모처럼 공식 석상에 등장한 반가운 얼굴도 있다. 1995년 첫 ‘잠실 홈런왕’에 등극한 야구인 김상호(팀베이스 대표)는 “한때 비거리 310m까지 쳤는데 요즘은 평균 250~260m 정도다.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즐기면서 치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자선골프대회에는 김재박, 양승호(디앤피파트너 대표), 이순철(SBS 해설위원), 이강돈(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 정삼흠(전 LG 트윈스 코치), 김상호, 양준혁(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등 총 7명의 야구인이 자리했다.
야구인은 “야구장에서 만날 사람은 이곳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눠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스포츠인과 연예인도 일반 후원자와 함께 라운딩을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 제1회 MK스포츠배 소화암 환자 돕기 자선골프대회가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골드CC에서 펼쳐졌다. 이강돈, 양승호, 이순철, 김재박, 김상호, 정삼흠, 양준혁(왼쪽부터) 등 야구인 7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용인)=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