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8시즌을 빛낸 최우수선수(MVP)는 누구일까. 신인상에 비해 MVP에 대해선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선수를 선정하는 시상식을 개최한다. MVP와 신인상을 선정하는 투표에는 이번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총 11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KBO는 MVP에 대해 특정 후보를 두지 않고, 규정이닝 또는 규정타석을 채웠거나 개인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를 후보로 뒀다. 투표는 정규시즌 이후, 포스트시즌 전 종료됐다. 즉, 정규시즌 성적으로 선정되는 것이다.
↑ 린드블럼-양의지-김재환. 2018시즌 MVP로 이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이에 이번 MVP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던 두산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두산에서는 조쉬 린드블럼, 김재환, 양의지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린드블럼은 이번 시즌 롯데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26경기에 등판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올해 KBO리그서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이는 린드블럼이 유일하다. 활약이 인정돼 한국판 사이영상인 ‘최동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인 투수가 MVP를 받은 적은 드물어 린드블럼이 받지 못 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김재환은 이번 시즌 44홈런으로 가장 많은 아치를 그린 거포다. KBO리그 구장 중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1998년 타이론 우즈 이후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잠실 홈런왕이다.
양의지는 이번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8 157안타 23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타선에 중심을 잡아줬을 뿐 아니라 리그 정상급 안방마님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시즌 포수의 중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에 양의지의 가치는 더욱 치솟았다. 공격 수비 모두 쏠쏠한 활약을 펼친 양의지가 MVP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적지
한 달 넘도록 부상으로 휴식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3홈런(부문 공동 2위)을 기록하며 홈런왕의 건재함을 자랑하며 팀을 이끈 박병호(넥센) 역시 MVP 후보로 거론된다.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2018시즌 MVP 후보 중 영광을 누릴 이는 누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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