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의 뒷심과 폭발력이 놀랍다.
일본은 14일 일본 나고야의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8 미일야구 올스타전 5차전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6회까지 1안타로 침묵했지만 7회 이후 폭발했다.
시리즈 전적은 4승 1패. 일본은 15일 6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상금 8000만엔을 확보했다.
![]() |
↑ 일본 야구대표팀은 14일 뒷심을 발휘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올스타를 꺾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일본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꽁꽁 묶였다. 2회말 선두타자 오카모토 가즈마가 홈런을 터뜨린 게 6회말까지 기록한 유일한 안타였다.
4회말 이후에는 공격 시간도 짧았다. 6회말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발투수 주니어 게라는 5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 사이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2회초 리스 호스킨스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호스킨스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1의 3회초 2사 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2루타에 이은 후안 소토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4회초 야디어 몰리나, 6최초 카를로스 산타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일본은 이번 시리즈에서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앞선 네 경기에서 7회 이후에만 13득점(48.1%)을 올렸다. 13일 4차전에서도 9회초 4점을 뽑으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5차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7회초 일본 타선을 깨운 것은 홈런을 쳤던 오카모토였다. 오카모토를 시작으로 우에바야시 세이지, 가이 다쿠야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후 다나카 가즈키가 내야 땅볼로 병살타 위기를 맞이했으나 투수 헥터 벨라스케스는 어처구니없는 송구 실책을 범했다.
흐름을 탄 일본은 1사 1,3루서 대타 야마카와 호타카를 기용했다. 야마카와는 벨라스케스의 초구를 공략해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
일본은 기어코 뒤집기에 성공했다. 안타를 치고 출루한 우에바야시가 가이의 2루타에 홈까지 파고들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의 외야수의 실책을 틈 타 과감한 쇄도였다.
한편, 2018 미일야구 올스타전 6차전은 15일 오후 6시 나고야돔에서 펼쳐진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