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4년 만에 부활한 미일올스타전. 도쿄돔을 찾은 관중들의 시선은 다시 찾아온 메이저리그 올스타들을 향해 쏠렸다.
9일부터 시작된 미일올스타전, 도쿄돔은 경기 3시간 전부터 많은 인파로 붐볐다. 일찍 자리를 차지한 관중들이 향한 곳은 3루쪽 좌석. 이곳에서는 메이저리그 올스타들이 첫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펼치고 있었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후안 소토(워싱턴),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등 빅리그 신구 스타들이 한데모여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정규시즌 같은 긴장감은 적지만 그렇다고 대충하지는 않았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질서 있는 훈련이 이뤄졌다.
↑ 많은 일본 팬들이 미일올스타전에 참가한 빅리그 선수들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日도쿄)=김영구 기자 |
그러나 어색함은 잠시일 뿐, 3루쪽 일본 팬들은 빅리그 별들을 향해 거듭 뜨거운 함성과 응원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중계가 보편화 된 세상이다 보니, 이들의 플레이나 활약상 등은 지구 반대편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사항. 팬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연신 선수들 이름을 연호했다.
몰리나, 소토, 로날드 아쿠나는 가장 많은 관심을 이끈 선수들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인 몰리나는 등장 때마다 일본 팬들의 목소리를 가장 우렁차게 만들었다.
↑ 일본 팬들은 빅리그 스타들의 훈련 때 거듭 환호와 격려를 보냈다. 사진(日도쿄)=김영구 기자 |
빅리그 별들을 향한 뜨거웠던 일본 팬들의 환대. 다시 열린 미일올스타전의 또 다른 흥미요소였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