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됐죠.
대북 정책과 대중 무역에 있어선 큰 변화가 없겠지만 미국내 이슈들을 놓고는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트럼프는 협치를 강조하면서도 공격하면 강하게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미중 무역전쟁입니다.
중간선거 직전,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양측이 휴전에 들어갔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지적 재산권 침탈을 손보겠다는 자세여서 트럼프를 제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척 슈머 /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지난 4월)
- "대중국 무역정책에 대해선 오바마와 부시 행정부보다 트럼프 행정부를 더 지지합니다. 중국에 더 강력 대응해야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 외 반이민과 인프라 투자 정책, 추가 감세안 등에 대해선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힐 공산이 큽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민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면서도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대통령
- "온전히 국가 이익을 위해 민주당과 함께 일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그쪽에서 나를 파헤치면 전투태세를 갖출 겁니다."
일각에선 '오바마케어' 폐지 시도를 놓고 트럼프와 민주당이 격렬하게 맞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