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히어로즈 구단이 새 메인스폰서를 구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 입장은 변함없다. 이장석 전 대표와는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히어로즈는 지난 6일 키움증권과의 새 메인스폰서십 계약 체결 사실을 기습 발표했다. 연간 100억원, 향후 5년간 지속되는 내용. 이에 대해 KBO는 즉각 불편한 반응을 내비쳤다. 시기 등을 문제 삼았지만 실상 이장석 전 대표가 주도한 키움증권과의 계약이 매우 못마땅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히어로즈의 새 스폰서 계약이 구단의 본질적 문제인 이장석 전 대표 거취를 감춰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구단에 대한 배임 및 횡령은 물론 이면계약으로 프로야구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장본인. 현재 법정구속 상태이나 여전히 구단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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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는 다시 한 번 이장석(사진) 전 대표가 히어로즈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MK 스포츠 DB |
KBO는 한국시리즈 축제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관련 행동에 나설 전망이다. KBO 행동 타이밍이 다소 뒤늦게 된 셈이나 강하게 밀어붙일 심산이다. ‘산업화’, ‘클린 베이스볼’을 주창한 정운찬 총재 중심 KBO로서 히어로즈 구단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사항. 국정감사에서 밝힌 것처럼 이 전 대표에 대한 영구실격을 시작으로 구단경영 일체에서 손을 떼게 할 전방위적 압박에 나설 방침이다.
KBO는 이와 같은 압박에도 이 전 대표 측 입장이 변함없다면 앞서 시사한 구단 퇴출이라는 최후의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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