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 중 한 명인 아베 신노스케(39)가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5일 아베가 4년 만에 포수로 복귀하는 것을 지난 4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베는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안방마님이었다. 또 일본야구 대표팀에도 포수로 뽑히기도 했다. 국내팬들에게는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과의 경기에서 2루 악송구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베의 몸 상태가 포수를 맡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고, 타격 쪽을 더 살리기 위함이었다. 2013시즌부터 목통증이 심해졌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1루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 2015시즌에는 아예 선수 등록을 내야수로 했다. 하지만 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다카하시 감독이 부임한 2016시즌에는 포수로 등록하고 1루수로 출전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후에는 1루수로만 나섰다. 포수 아베의 시대가 끝나가는 듯했다.
↑ 요미우리 아베 신노스케가 4년 만에 포수로 복귀한다. 사진=MK스포츠 DB |
포수에 대한 애착도 강했다. 아베는 4차례의 골든글러브와 9차례의 베스트나인을 모두 포수로 받았다. 요미우리는 하라 2기 시절인 지난 2014년 이후 5년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포수로 돌아온 베테랑 아베도 이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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