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2018시즌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리빌딩으로 방향을 택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그중 한 팀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가까운 미래 다시 반등할 여지를 남겼다.
성적 개요
82승 79패(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4위)
692득점 693실점
팀 공격: 타율 0.254 출루율 0.317 장타율 0.407 157홈런 665타점 474볼넷 1229삼진
선발진 성적: 58승 56패 평균자책점 3.99 피안타율 0.255 261볼넷 752탈삼진
불펜진 성적: 24승 23패 평균자책점 4.03 피안타율 0.244 236볼넷 584탈삼진 40세이브 20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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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아처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을 거라 누가 생각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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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겨울 트레이드를 요구했던 조시 해리슨은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즉시전력감을 트레이드로 받아왔다고 하지만, 경쟁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5월 12승 15패, 6월 10승 16패를 기록하며 지구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기존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지난겨울 구단에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했던 조시 해리슨은 타율 0.250 OPS 0.656 2루타 13개 8홈런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 적발로 77경기 출전에 그쳤던 스탈링 마르테는 타율 0.277 OPS 0.787로 지난 시즌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 전성기의 폼은 아니었다. 지난해 잠재력이 폭발했던 조시 벨은 홈런이 절반으로 줄었다(2017년 26개→2018년 12개).
게릿 콜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은 무게감이 떨어졌다. 부상자가 많았다. 콜을 내주고 받아온 머스그로브는 어깨 염좌, 손가락 감염으로, 채드 쿨은 팔뚝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지난 시즌 두 차례 완투에 187이닝을 소화했던 이반 노바는 이보다 적은 29경기에서 161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핸들을 잘못 잡았던 강정호는 우여곡절끝에 미국 입국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부상에 발목잡혔다. 결국 시즌 마지막 3연전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시즌 도중 데이빗 프리즈를 LA다저스로 보냈고, 조디 머서, 해리슨, 강정호를 FA 시장으로 내보냈다. 강정호는 그렇다쳐도 머서나 해리슨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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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슨 타이욘은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새로운 원투펀치가 탄생했다. 제임슨 타이욘이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20, 트레버 윌리엄스가 14승 10패 3.11의 성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지난해 고환암 수술을 받았던 타이욘은 메이저리그 3년차인 2018년 한 차례 완봉을 포함, 두 번의 완투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윌리엄스도 한 차례 완봉을 포함, 170 2/3이닝을 소화하며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데뷔 이후 가장 낮은 이닝당 출루 허용률(1.178) 9이닝당 볼넷(2.9개)을 기록하며 구위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름을 바꾼 펠리페 바스케스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3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지켰다.
트레이드는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맥커친을 내주고 영입한 크릭은 셋업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콜의 유산인 콜린 모란은 144경기에서 타율 0.277 OPS 0.747의 성적을 기록하며 강정호의 빈자리를 채웠다. 허드슨을 내주고 영입한 코리 디커슨도 타율 0.300 OPS 0.804로 제몫을 했다.
7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즉시전력감 선발 크리스 아처, 불펜 키오네 켈라도 자리를 잡았다. 2019년까지 계약이 보장된 아처는 10경기에서 52 1/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