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정규시즌 때부터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패했다. 기나긴 휴식에 경기감각이 떨어진 모양새였다.
두산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7전 4선승제의 긴 시리즈 중 이제 첫 경기를 치른 셈이다. 하지만 1차전에서 두산의 모습은 의욕만 앞설 뿐, 실속이 없었다.
↑ 두산 베어스는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SK 와이번스를 누르지 못 하고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사진=옥영화 기자 |
특히 3회말, 8-9회말을 제외하고 선두타자가 출루해 여러 차례 득점 기회까지 이어졌으나 득점권에서 무기력했다. 특히 7회말 구원 등판한 김태훈을 상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음에도 삼진과 병살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사실상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SK로 넘어갔다.
정규시즌 때부터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두산의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일부 현장 전문가들은 득점 기회를 기가 막히게 잘 살리는 것이 두산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큰 점수로 뒤지고 있어도 기회만 잡으면 장타든, 작전이든 필사적으로 상대를 물고 늘어져 점수를 뽑아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이런 두산의 모습은 없었다. 여기에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수비 실책까지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0월 14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22일 만에 치른 실전경기였다.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 지었기에 긴 휴식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전 경기를 치르고, 청백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두산이 통합우승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 떨어진 경기감각을 하루 빨리 끌어 올리는 게 관건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