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 한이정 기자] “어제 경기(플레이오프 5차전)요? 웃으면서 봤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3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전날(2일) 열린 경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은 연장 접전 끝에 SK가 극적인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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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 혈투 끝에 끝난 플레이오프 5차전을 웃으면서 봤다는 김태형 감독은 이번 시즌만큼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서울 삼성)=천정환 기자 |
김 감독은 “1위를 확정짓고 긴 시간 동안 한 달 정도 착실하게 준비했다. 작년은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올해는 우승트로피를 다시 찾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2007-8년 한국시리즈에서 SK를 만나 패하며 우승하지 못 했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배터리코치였다. 김 감독은 "그때는 SK 멤버가 워낙 좋았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2007년에는) 2연승 하고도 4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때 코칭스태프와 술도 한 잔 하면서 울기도 했고 했는데 그건 그거고, 지금은 우리가 1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어 “힐만 SK 감독님이 옆에 계시지만 이번 한 시즌을 봤을 때 SK는 투타 조합도 좋고 탄탄하다. 우리도 어느 팀이 올라오길 바라진 않았지만 우리대로 착실히 준비했고 우승할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과 SK의 시즌 전적은 8승8패로 5할 승률이다. 김 감독은 "그만큼 SK도 팀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규시즌
SK보다 나은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가 정규시즌 1위 했으니까 SK보다 당연히 더 낫지 않겠나. 그게 SK보다 강하다는 의미 같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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