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병역특례 봉사확인서 조작으로 물의를 빚은 장현수에게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과 벌금 3천만 원이란 역대 최고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장현수는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과 벌금 3천만 원은 축구협회가 한 선수에게 내린 역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입니다.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관련 규정에 구애받지 않고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서창희 /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위원장
- "병역법상 한 번 경고 받는 정도인데 과한 게 아니냐는 하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겠지만, 경고적 의미에서 다소 중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결정을 했습니다."
이번 징계로 장현수는 내년 1월 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결장은 물론 앞으로 축구협회장의 특별 사면이 없는 한 국가대표로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장현수는 축구협회 공정위원회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어떤 징계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던 장현수는 기초군사훈련 이수 후 34개월간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했는데, 서류 조작으로 봉사활동 시간을 부풀려 제출했다 적발됐습니다.
장현수는 축구협회 징계와는 별개로 병역법에 따라 경고와 5일 복무 연장 처분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