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 웨스트햄전 손흥민 골은 득점 가뭄에서 마침내 벗어났다는 의미가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6·아르헨티나)도 함께 기뻐했다.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2018-19 잉글랜드축구리그(EFL)컵 16강전이 열렸다. 프리미어리그(EPL) 팀들 간의 맞대결에서 원정팀 토트넘은 홈팀 웨스트햄을 3-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왼쪽 날개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 골은 토트넘 웨스트햄전 시작 16분 만의 선제 득점 및 후반 9분 결승 득점이다.
↑ 토트넘 웨스트햄전 손흥민 골은 클럽 축구 공식전 235일 만에 나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애스턴 빌라와의 2016-17 FA컵 3라운드 홈경기 승리 후 해당 경기 득점자 손흥민과 기뻐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클럽 축구 공식전 손흥민 골은 본머스와의 2017-18 EPL 30라운드 원정경기(4-1승) 멀티 득점 이후 토트넘 웨스트햄전까지 235일(7개월 21일)의 공백이 있었다.
토트넘 웨스트햄전 승장 인터뷰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골을 넣어 나도 물론 행복하다”라면서 “자신감을 가지는 매우 좋은 계기가 됐다. 아마 이제 좀 더 스스로를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트넘 웨스트햄전으로 19경기·1126분에 달했던 손흥민 골 가뭄이 끝났다. 무득점 기간 손흥민은 3차례 도움만 기록하며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24에 머물렀다.
시즌 손흥민 1·2골로 토트넘 웨스트햄전까지 2018-19 토트넘 소속 개인 성적은 10경기 2득점 1도움이 됐다. 평균 58.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6으로 급상승했다.
토트넘 웨스트햄전 손흥민 골은 2차례 모두 왼발로 넣어 특유의 양발 사용을 보여줬다. 페널티박스에서의 멀티골 성공으로 침투 능력의 부활도 알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웨스트햄전이 끝나고 “손흥민은 골이 없어도 포기하지 않았다”라면서 “프로답게 항상 모든 훈련을 최고의 페이스로 임하며 자신의 부진과 싸웠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 손흥민 토트넘 웨스트햄전 골 포함 대회별 성적 |
이번 손흥민 골이 나온 토트넘 웨스트햄전을 포함한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25경기 8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97로 1에 육박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