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 웨스트햄전 손흥민 골은 스위스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독일어 인구가 2017년 기준 63.5%에 달하는 해당 국가에서 ‘분데스리가 출신 스타’ 손흥민이 가진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다.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2018-19 잉글랜드축구리그(EFL)컵 16강전이 열렸다. 프리미어리그(EPL) 팀들 간의 맞대결에서 원정팀 토트넘은 홈팀 웨스트햄을 3-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왼쪽 날개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 골은 토트넘 웨스트햄전 시작 16분 만의 선제 득점 및 후반 9분 결승 득점이다.
↑ 손흥민 골, 즉 토트넘 웨스트햄전 멀티 득점은 스위스에서도 화제였다. 스위스 축구 스타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는 골을 넣고도 자국 유력일간지 기사 최상단 영역을 손흥민에게 뺏겼다. 리히트슈타이너가 손흥민 골과 같은 날 아스널 소속으로 EFL컵 16강전 득점으로 연결된 슛을 하고 공을 지켜보는 모습.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1일 EFL컵 16강전 경기에는 2015 스위스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34)가 아스널 소속으로 출전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현역 독일어권 축구 스타 중 하나인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는 EFL컵 16강 블랙풀전 시작 33분 만에 선제골도 넣었다.
‘블리크’도 EFL컵 16강전 1일 경기 종합 기사에서 제목과 사진의 주인공으로는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를 선택했다. 그러나 정작 제목보다 상단에 배치된 것은 앞서 언급한 손흥민에 대한 찬사였다.
“EPL 득점왕 2회 경력자 해리 케인(25·잉글랜드)이 빠졌음에도 토트넘 웨스트햄전 승리는 위협받지 않았다”라고 전한 ‘블리크’는 “2차례 손흥민 골은 원맨쇼에 가까운 개인 능력의 산물이었다”라면서 케인의 공백을 손흥민이 메웠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1~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에서 컵 대회 포함 165경기 49득점 15도움을 기록했다.
↑ 손흥민 골이 스위스 독일어 신문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 것은 다년간 분데스리가 클럽 소속으로 우수한 공격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
토트넘이 2015년 8월 28일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투자한 3000만 유로(387억 원)는 아직도 영입/판매를 막론하고 레버쿠젠 역대 최고 이적료로 남아있다.
클럽 축구 공식전 손흥민 골은 본머스와의 2017-18 EPL 30라운드 원정경기(4-1승) 멀티 득점 이후 토트넘 웨스트햄전까지 235일(7개월 21일)의 공백이 있었다.
토트넘 웨스트햄전으로 19경기·1126분에 달했던 손흥민 골 가뭄이 끝났다. 무득점 기간 손흥민은 3차례 도움만 기록하며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24에 머물렀다.
시즌 손흥민 1·2골로 토트넘 웨스트햄전까지 2018-19 토트넘 소속 개인 성적은 10경기 2득점 1도움이 됐다. 평균 58.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6으로 급상승했다.
토트넘 웨스트햄전 손흥민 골은 2차례 모두 왼발로 넣어 특유의 양발 사용을 보여줬다. 페널티박스에서의 멀티골 성공으로 침투 능력의 부활도 알렸다.
↑ 이번 손흥민 골 포함 토트넘 웨스트햄전 상대 기록 |
토트넘 웨스트햄전 손흥민 골은 이번이 3번째. 도움까지 포함하면 공격포인트를 8차례나 올렸다.
대회도 가리지 않았다. 토트넘 웨스트햄전 손흥민 골은 EPL 1차례 및 EFL컵 2번 나왔고 도움은 EPL 3회 및 리그컵은 2차례다.
이번 손흥민 골 포함 토트넘 웨스트햄전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51에 달한다. EPL은 1.19, 특히 EFL컵 생산성은 2.08이나 된다.
↑ 손흥민 토트넘 웨스트햄전 골 포함 대회별 성적 |
이번 손흥민 골이 나온 토트넘 웨스트햄전을 포함한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25경기 8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97로 1에 육박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