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한현희(25넥센 히어로즈)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SK 타선을 상대했다.
한현희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한현희는 2회초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이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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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현희가 30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5회초 이재원과 김동엽을 외야 뜬공으로 잘 돌려 세운 한현희는 강승호에게 좌월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범하진 않았다.
이번 포스트시즌 동안 2경기 등판했던 한현희는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공 4개에 1실점을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선수가 가장 아쉽지 않겠냐”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쉬움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현희 역시 이번 등판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넥센에게는 한현희의 역할이 중요하다. 외인 원투펀치와 한현희 외에는 이렇다 할 선발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포스
“각성했다”는 한현희는 약속대로 플레이오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6회초 1사 2,3루에서 로맥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볼을 남발하던 지난 2경기와는 다른 모습인 건은 분명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