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 맨시티전은 ‘손흥민 동갑내기 경쟁자’ 에리크 라멜라(26·아르헨티나)의 시즌 첫 리그 풀타임 경기였다. 그러나 팀은 졌고 선수 개인도 강점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30일(한국시간)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토트넘-맨시티가 열렸다. 홈팀 토트넘은 손흥민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원정팀 맨시티에 0-1로 졌다.
에리크 라멜라는 선발 왼쪽 날개로 나왔던 왓퍼드와의 잉글랜드축구리그(EFL)컵 3라운드 홈경기가 이번 시즌 유일한 토트넘 공식전 풀타임이었다.
↑ 토트넘 맨시티전 에리크 라멜라 득점 실패 후 모습.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2018-19시즌 에리크 라멜라는 토트넘 맨시티전을 앞둔 시점에서 컵 대회 포함 9경기 5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평균 47.8분만 소화하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47이나 됐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시즌 첫 기용 여파인지는 몰라도 에리크 라멜라의 토트넘 맨시티전 2차례 슛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고 결정적 패스(슛 기회 창출)도 1차례가 전부였다.
↑ 토트넘 맨시티전 에리크 라멜라 주요 기록 |
에리크 라멜라는 패스 정확도 85.2%나 4차례 프리킥 유도, 1번의 드리블 성공 등 토트넘 맨시티전에서 보여준 기술적인 수준은 절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평균 이상으로 볼 여지도 많다.
그러나 볼 터치 미스 등 에리크 라멜라가 저지른 토트넘 맨시티전 5차례 자멸적인 실책은 팀 최다에 해당한다. 키핑 무산 1번 등 누적 실책 6회는 공동 1위.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한 선수가 범실까지 잦다면 호평을 받기 어렵다. 이번 시즌 에리크 라멜라의 플레이마다 느껴졌던 ‘절실함’이 사라진 것도 토트넘 맨시티전 경기력을 옹호하기 힘든 이유다.
토트넘 맨시티전 에리크 라멜라는 태클과 가로채기, 걷어내기나 슛 차단 등 대인 수비 공헌이 단 1차례도 기록되지 않았다. 공격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초조함을 헌신적인 팀플레이로 달래지 못했다는
물론 토트넘 맨시티전 침묵에도 2018-19시즌 에리크 라멜라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21로 매우 우수하다. 처진 공격수라는 낯선 역할을 부여받고 EPL 최강팀과 싸웠다는 핸디캡 때문에 온 일시적인 부진이었는지는 다음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