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경남고 선후배 사이 한동민(29·SK와이번스)과 한현희(25·넥센히어로즈)가 미디어데이에서 작은 공방전을 펼쳤다.
SK와 넥센은 27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인천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함께 한동민 박종훈이 참석했고, 장정석 넥센 감독과 한현희 임병욱이 자리했다.
정규시즌서 4위를 기록한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치렀다. 지금까지 열린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한 한현희는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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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선후배 사이인 한동민-한현희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작은 공방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이에 한현희는 “그때 안 좋았던 건 그때고, 이번에는 확실히 던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많이 준비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이 다를 것이다”고 자신했다. 장 감독 역시 “내 잘못된 생각으로 중간으로 투입시켰다가 한 번 실패했고,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오버페이스로 결과가 안 좋았는데, 플레이오프에선 좋은 결과를 낳아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민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번 시즌 40홈런-100타점 이상을 달성한 한동민은 ‘홈런군단’ SK의 주축이다. 넥센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11개)을 쏘아 올렸을 정도로 유독 넥센에 강하기도 햇다.
넥센전 강한 비결에 대한 질문에 한동민은 “큰 비결은 없고, 순리대로 넥센을 상대했는데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하면서 “고교 후배이자, 내 옆에 있는 한현희가 일
이번 시즌만 하더라도 한동민은 한현희와의 맞대결 전적에서 타율 0.500 14타수 7안타 4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1.500에 달한다.
정규 시즌에서 천적이었던 고교 선후배가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맞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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