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는 올 시즌 뒷문 단속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팀평균자책점 4.67로 올 시즌 10개 구단 중 팀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블론세이브는 21개로 10개 구단 중 3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개막 마무리 투수는 베테랑 박정배(36)였다. 하지만 박정배는 49경기에서 1승3패 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했다. 초반 세이브 행진을 펼치다가 블론세이브(올 시즌 5BS)가 잦아지며, 결국 마무리자리는 좌완 신재웅(36)에게 넘겼다. 신재웅은 54경기에서 2승3패 1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마무리를 맡아 2점대 평균자책점에 16세이브를 거뒀다는 것은 꽤 안정적인 수치로 보인다.
↑ 왼쪽부터 신재웅-김태훈-김택형. 사진=MK스포츠 DB |
트레이 힐만 감독도 뒷문불안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여긴다. 24일 훈련 전에 만난 힐만 감독은 마무리투수에 대한 질문에 “매치업에 따라 강한 투수를 기용하겠다”며 그때 그때 다른 뒷문 단속이 있을 것임을 밝혔다. 물론 신재웅이 가장 유력한 후보긴 하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신재웅이 후보이긴 하지만, 김태훈이나 김택형도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훈은 올 시즌 SK마운드의 마당쇠였다. 전반기에는 선발로 등판하기도 했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1경기에서 9승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김택형은 후반기 1군에 올라 빠른 공을 앞세워 상대 타자를 윽박질렀다. 14경기에 1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성적은 좋지 않지만, 구위가 좋다는 평가다.
SK마운드의 뜨거운 감자인 앙헬 산체스는 뒤보다는 좀 더 앞에서 던질 예정이다. SK는 포스트시즌 선발을 김광현-메릴 켈리-박종훈-문승원 순으로 정했다. 산체스는 전반기 선발의 한 축을 맡았지만, 후반기 들어 난타를 맞는 등 불안감이 커졌다. 하지만 산체스의 15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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