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켑카는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 브릿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 4라운드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켑카는 게리 우들랜드(미국)의 거센 추격으로 선두를 위협받았다. 9번 홀까지 켑카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반면, 우들랜드는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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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더CJ컵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 사진=JNA GOLF |
그러나 켑카는 이후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8번 홀 이글까지 7타를 줄이며 멀리 달아났다. 반면, 우들랜드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뒷심이 부족했다. 우들랜드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켑카와 4타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켑카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정말 잘 친 우들랜드와 공동 선두까지 됐다. 마지막 아홉 홀에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29타까지 친 줄 몰랐다. 환상적인 기분이다. 열심히 한 보람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2위만 해도 세계랭킹 1위가 되는 켑카는 우승으로 당당히 순위표 맨 위에 올랐다.
켑카는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걸 늘 꿈꿨다. 어부지리가 아니라 우승을 통해 1위에 올라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도 1위를 지키려면 메이저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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