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LA다저스가 또 한 번 광란의 파티를 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5-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내셔널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다저스 선수단은 그라운드 위에서 서로 축하를 나눈 뒤 클럽하우스로 이동, 내셔널리그 우승 트로피를 수여받은 뒤 곧바로 샴페인 파티를 벌였다.
↑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다저스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트로피를 받아든 우리아스의 표정에서는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 지난해 어깨 수술 이후 피나는 재활 끝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한 여정이 다시 생각났을 터.
이번 시즌 다저스의 여정은 우리아스가 겪어온 것처럼 어려움이 많았다. 한때 5할 승률에서 -10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이했고,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소식도 들려왔다. 시즌 막판에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1승 2패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파한 자이디 단장은 이런 과정들을 언급하며 "이런 과정들이 우리가 얼마나 끈질긴 팀인지를 말해준다. 이런 힘든 순간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우리는 특별하다. 이 팀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정말 좋은 불펜을 보유한 팀을 상대로 1승 2패로 뒤졌지만, 그 팀을 상대로 이겼다. 우리는 그저 매일 나가서 열심히 싸운다. 상대 투수가 일을 하게 만들고, 투수들은 공을 던진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며 다저스의 특별함에 대해 말했다.
↑ 우리아스는 할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7차전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 방안에 있는 개인 모두가 정말 대단한 족적을 남겼다. 이제 4승만 더하면 된다"는 말과 함께 샴페인 뚜껑을 열었다. 다시 한 번 샴페인 냄새에 취한 다저스 선수단은 격전지 보스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