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유틸리티 선수인 크리스 테일러는 팀을 구한 결정적인 캐치에 대해 말했다.
테일러는 21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후 좌익수로 수비 위치를 바꿨다. 그리고 5회, 결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2사 2루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 타석이었다. 옐리치가 강하게 때린 타구가 좌중간으로 뻗어갔는데 이를 쫓아간 테일러가 슬라이딩을 하며 타구를 잡았다. 이 수비로 2-1 리드를 지킨 다저스는 결국 5-1로 이겼다.
↑ 테일러는 결정적인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그는 "처음에는 벨리(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잡을 타구라 생각했다. 계속 쫓아갔는데 처음에는 벽에 맞고 나올 타구라 생각했다. 그저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말을 더했다.
자신의 수비를 리플레이로 봤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짧은 하이라이트로 잠깐 봤다"고 답했다. 자신이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플레이라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잘 모르겠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플레이였다"고 답했다.
그의 이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 본 벨린저는 "멋진 캐치였다"며 당시 장면을 회상했다. "처음에는 잡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타구가 꽤 강했다. 그는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선수인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공의 위치와 선수 위치가 차이가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잡았다. 동점을 막는 결정적인 플레이였다"며 호평했다.
테일러는 7차전까지 혈전을 치른 이번 시리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서로 주고받으며 혈투를 치렀다. 정말 좋은 야구를 했다. 이 시리즈의 일원이 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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