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2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장민재와 브리검이 한화와 넥센의 운명을 짊어졌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가 21일 오후 공식 발표됐다. 깜짝 카드는 없다.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를 모두 쓴 한화는 장민재가, 넥센은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돌아 제이크 브리검이 나선다.
한화는 벼랑 끝에 몰려있다. 19일과 20일 대전에서 가진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선발투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특히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한화 장민재(왼쪽)와 넥센 브리검(오른쪽). 사진=김재현 김영구 기자 |
데이비드 헤일이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박병호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차전에 등판한 키버스 샘슨(4⅓이닝 4실점 3자책)도 4회 임병욱에게 3점 홈런을 내줬다. 넥센에 유독 약했던 샘슨은 결국 5회도 버티지 못했다.
한화는 한 판만 더 지면 11년 만의 가을야구가 끝난다. 3차전을 준비한 장민재의 어깨가 무겁다.
장민재는 올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활약했다. 9월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세 번 모두 최소 5이닝을 책임졌다.
다만 장민재도 넥센에 약했다. 다섯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다.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이 남은 넥센은 에이스 브리검 카드를 꺼냈다. 4선발 체제로 포스트시즌을 운용한다는 계획이나 조기에 시리즈를 마치겠다는 각오다.
브리검은 두 번째 출격이다. 16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브리검은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5월 8일 고척 경기에서는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지만 36일 만에 재대결에서는 7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